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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아이랑 함께 캠핑 강원도 원주 여행 원주키즈캠핑장

by 무나리자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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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키즈캠핑장

5박의 여름휴가 중 2박은 캠핑장을 예약했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키즈캠핑장을 방문했다. 그리곤 강원도 양양으로 넘어갔다.

원주키즈캠핑장인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선택했다. 각 사이트도 넓고 가장 맘에 들었던 건 바로 타프다.

사이트마다 비를 막을 수 있는 타프가 있어서 비소식이 있어도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었다.

 

스카이워크존

이렇게 아주 두꺼운 천막형태의 타프가 있어서 비가 와도 괜찮았다. 그렇다고 아예 비가 안 맞는 건 아니다. 바람이 불면 비가 조금 사이트 안으로 들어오긴 하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이 정도면 매우 만족한다.

사이트는 스카이워크존을 예약했는데 17만 원이었다. 여름 성수기 요금인데 이정면 만족이다.

관리가 아주 잘되는 캠핑장 같았고 주말에는 여러가지 이벤트도 열어주셔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사이트마다 콘센트 연결함이 따로 있는데, 커피포트, 드라이기 등을 사용하려고 하면 바로 전력이 차단된다. 포트는 600w를 초과하지 않는데, 다른 전력을 다 꺼도 차단돼서 좀 의아했다.

 

사이트에서 보는 탁 트인 뷰도 맘에 들었다. 저 멀리 펼쳐진 산등성이가 멋지다. 공기도 좋고 맘에 들었다.

 

캠핑장 분위기

아이들은 위한 깡통자동차도 운영을 하시는 것 같다. 우리가 갔을 땐 운영하지 않았다. 그 뒤로 수영장이 보인다. 수영장은 실내에 있어서 비가 와도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수영장은 오전, 오후로 운영되었다.

- 오전 : 10시 ~ 12시
- 오후 : 2시 ~ 5시

 

전체적인 키즈캠핑장의 분위기는 조용했다. 다만 아이들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들렸다. 놀고 떠드는 소리와 울음소리들, 역시 키즈 캠핑장이라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이 대부분이었다.

 

수영장 옆에는 방방도 있다. 아이들이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방방을 즐겼다. 오전에 수영장을 가려고 대기하면서 방방에서 노는 것 같았다.

 

여기는 파쇄석 사이트다. 파쇄석 사이트도 이렇게 천막형 타프가 위에 있어서 비가 와도 걱정이 없다. 캠핑장 사장님이 이리저리 천막 보수를 하시는 걸 봤는데, 관리를 꼼꼼하게 하시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화장실과 샤워실

화장실과 샤워실이 함께 있고 좌변기가 5칸이나 있어서 기다릴 필요도 없었다. 아이용 좌변시 칸도 있어서 확실히 키즈 캠핑장이구나 싶었다.

화장실에 휴지는 없고, 가지고 다녀야 한다. 처음 입실할 때 종량제 봉투와 두루마리 휴지를 1개 주신다.

샤워실을 들어가기 전에 탈의실의 분위기다. 딱 갖춰야 할 기본 조건에 충실한 느낌이었다.

샤워실에 온수는 아주 충분하게 나와서 아이들을 씻기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그리고 특정 시간대를 공지해서 아빠와 어린 딸이 함께 온 캠퍼들을 배려해서, 아빠와 딸이 씻는 시간을 지정해 두셨다.

딸이 있는 아빠 캠퍼들은 감동했을 것 같다.

 

원주키즈캠핑장 이모저모

캠핑장 사이트가 다양하게 있었다. 여긴 아주 튼튼한 텐트가 정렬되어 있는 곳인데 잠깐 놀러 오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 같았다. 내부가 생각보다 넓고 깨끗해서 놀랐다. 2박 하는 동안 캠핑장 사장님만 봤는데 이 넓은 곳은 혼자서 관리하시는 건 아니겠지…

 

고양이도 있다. 점심, 저녁시간이 되면 고양이가 돌아다니는데 조심해야 한다. 맛있는 냄새를 맡고는 음식 근처로 슬금슬금 온다. 새하얀 고양이 2마리가 있는데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다.

 

수영장 출입문인데 앞에 신발을 벗고 입장하면 된다. 주말에는 수영장 안에 출렁 징검다리를 연결해서 건너가기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성공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미니카 레이싱존도 있었다. 이건 먼가 캠핑장 사장님의 옛날 추억 속 미니카 레일 같았다. 미니카는 직접 가지고 오거나 매점에서 조립할 수 있는 미니카를 판매하기도 했다. 

 

간단한 오락기계도 있었다. 그리고 구석에 코인노래방도 있다. 술 한잔씩 하시고 가족들이 노래를 뽐내도 좋을 것 같은 곳이다.

 

원주키즈캠핑장은 주차는 따로 마련된 주차장에 해야 한다. 처음 입실해서 데크 쪽에 잠깐 정차를 하고 짐을 내린 후에 차를 주차장에 주차했다. 

 

두 가족이 모인 캠핑이라 테이블을 놓고 의자도 각 식구를 위해 준비했다. 총 8개 정도의 의자가 세팅됐다.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캠핑장 먹거리

역시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집에서 싸 온 우대갈비, 차돌, 갈빗살 등 다양한 고기를 먹었다. 그리고 생연어도 먹고 연어를 포일에 감싸고 숯불에 구운 연어구이도 먹었다. 2박 3일 동안 많이 먹어서 살이 좀 쪘다.

 

우대갈비는 역시 숯불에 겉면을 고루 익힌 후 은은하게 익히면 맛있다. 처음에 육즙을 가두고 은은한 숯불에 안을 익혀서 먹으면 고기가 살살 녹는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차돌박이를 구워서 주었다.

 

술을 먹다가 안주가 모자라서 남은 차돌과 버섯을 볶아서 바로 안주를 만들어서 먹었다. 그리고 아침엔 프렌치토스트와 바나나를 잘라서 해장을 했다. 이제 아침을 먹고 바로 수영장에 갈 준비를 하는 우리 아이들. 체력이 정말 좋다.

 

고기만 먹으면 질릴 수 있어서 준비한 연어회다. 생연어를 필렛으로 구매해서 집에서 손질하고 냉동에 넣었다가 가지고 왔다. 적당히 해동을 해서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 연어구이도 했다.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리고 포일에 감싸서 숯불에 약 20분 정도 넣어 뒀더니 아주 먹음직스러운 연어구이가 완성됐다.

 

양꼬치와 닭꼬치도 먹고 소떡소떡도 해서 먹고 아이들도 부모들도 행복한 휴가를 보냈다. 맥주, 소주를 먹다가 하이볼도 마시고... 다음날 숙취가 좀 있었지만 좋았다.

 

캠핑장 수영장

수영장은 실내에 있어서 정말 괜찮은 것 같다. 비가 와도 수영을 즐길 수 있고, 날벌레가 둥둥 떠다니지도 않고 완벽했다. 그리고 미끄럼틀도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오전에 수영하고 나와서 점심을 먹고, 밖에서 축구를 하다가 오후에 다시 수영장에 들어가서 놀았다.

 

 

아이들의 체력은 정말 지치지 않고 계속됐다. 둘째는 낮잠도 안 자고 수영에 몰두했다. 키즈캠핑장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정말 가족 모두가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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