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서울시립과학관
주말에 찾은 곳, 노원에 있는 서울시립과학관이다. 아이랑 함께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서울시립과학관을 알게 되었다. 여기는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 좋고, 과학관 크기도 꽤 크고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많아서 아이에게 과학 원리를 알려주기에 적합한 곳이다. 우선 구역이 5개로 나뉘어 있다. 공존, 연결, 생존, 순환, 시간과 공간 등의 키워드로 과학전시가 기획되어 있다.
G 공존
공존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생태를 모티브로 한다. 생태환경과 도시구조 속 과학원리에 대해 체험할 수 있다. 자연과 도시, 사람과 인공물이 각각의 개별 요소가 아닌 상호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며 상생하는 가치와 가능성을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다.
우리가 사는 땅의 변화, 도시의 변화, 한강에 사는 동식물의 모습, 도시화로 인한 생태계의 위기 등 지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보여주기에 아이의 눈높이에서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많은 부분에 대해 버튼을 눌러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우리 아이가 살아야 할 지구에서 무슨 일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지... 특히,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했다. 인류세라는 단어에서 쓰레기, 플라스틱, 콘크리트 등 내가 사용하고 주변에 보이는 것들이 문제의 주요 요인이라는 게 매우 슬펐다.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는 이상은 환경은 더 나빠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시간과 공간
시간과 공간 구역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아이들의 일상 속 과학원리를 탐구하는 공간이다.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인 사계절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과학을 체험할 수 있다. 비, 비구름이 형성되는 원리, 달 모양의 변화, 바람이 부는 방향, 행성의 하루 등 예쁜 색을 이용하여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게 꾸몄다.
그리고 시간과 공간 구역 옆에는 대형 토네이도 실험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여기는 정말 꼭 봐야 한다. 아시아 최대 크기의 높이 11m인 인공 토네이도 실험 존인데 토네이도의 발생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우주, 순환
우주비행선의 안을 구경할 수 있는 곳에서는 발걸음을 오래 멈췄다. 미지의 공간을 탐사하는 우주선의 내부를 구경할 수 있다. 우주선 내부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그 공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멀미가 나는 이유, 진자운동을 하는 모양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체험티켓을 따로 발급받으면 뇌파 체험, 3d스페이스, 태양관측 등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보통 초등학교 1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관람
관람은 설, 추석 명절과 매주 월요일을 빼면 매일 문을 열고 있다. 토, 일 주말에 방문하기 아주 좋다. 주차장이 넓지는 않지만 방문 인원이 매우 많지 않아서 주차자리는 갈 때마다 있었다. 다둥이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2자녀라면 30% 할인된 주자료를 낼 수 있고, 나 같은 경우는 저공해차를 보유하고 있어서 50% 감면 혜택을 받았다. 주차료 자체가 그리 비싸지 않아서 그 부분도 아주 맘에 든다.
관람료는 어른은 2천 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1천 원이다. 가격대도 괜찮아서 자주 가기 좋은 곳인 것 같다. 과학 전시 공간이 꽤 넓기 때문에 하루에 모든 곳으로 다 보고 체험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우리는 2곳 정도 세밀하게 체험하고 나중에 다시 오기로 했다. 아이들의 집중력을 생각하면 2곳도 매우 힘든 느낌이었다.
추운 겨울에 우리 아이랑 함께 무얼 할까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과학관이다.
노원 서울시립과학관에 꼭 한번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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