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데이트 드라이브 응봉산 야경

밤데이트, 응봉산 야경

오랜만에 밤데이트를 즐겼다. 우리 토레스를 타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신혼 때 둘이 갔던 응봉산을 첫째와 함께 셋이 다녀왔다.

응봉산은 성동구에 있는데 딱 한강이 보이는 곳에 있어서 정상에서 한강을 감상하기 좋다. 그래서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도 많고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러 오기도 한다. 응봉산의 높이는 81m라서 높지 않기에 아이와 같이 오르기에도 좋다.

이날 날씨가 좋아서 밤에도 멀리 있는 건물들과 차들이 뚜렷하게 보였다. 정상에는 팔각정이 있고, 평평한 편이라서 정상에서는 한강뿐만 아니라 저 멀리 남산도 볼 수 있다.

봄엔 개나리 만개

응봉산은 사실 봄에 가기 아주 좋은 산이다. 개나리가 만개하기에 봄에는 응봉산이 노란색으로 물들어 엄청 예쁘다. 차를 타고 가다가도 노란색 물결을 볼 수 있을 정도다.

봄 시즌에는 그래서 주차를 하기 엄청 힘들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더 좋을 것이다.

겨울엔 날씨가 추우니 꼭 단단히 무장하고 가야한다. 우리는 차를 끌고 응봉산 근처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다. 가는 길이 좁고 주택가를 80프로 정도 지나는 코스다. 그리고 경사가 꽤 높다. 어느 정도냐면 눈이 많이 오면 못 오를 것 같은 곳이다. 사람들도 밧줄을 잡고 내려가고 올라가야 할 것 같다.

따뜻한 커피나 음료를 사서 응봉산에 올라서 야경을 감상하면 좋을 것 같다. 정상 바로 근처에 화장실도 있어서 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