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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아이랑 캠핑 제천캠핑장 개별 시설이라 좋았다

by 무나리자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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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냉장고, 세면시설을 갖춘 제천 캠핑장

이번엔 캠핏을 통해 예약한 제천에 있는 캠핑장이다. 2박 3일을 예약했는데 개별 시설을 갖춘 곳이라고 해서 딱 와이프가 좋아했다.

각 사이트의 크기도 만족스러웠다. 기본적으로 8X7 m라고 되어 있는데 그보다 넓은 느낌이었다.

텐트를 치고 차를 옆에 주차했는데도, 공간이 꽤 남았다.

몽상핀캠핑장

여기 이름은 몽상핀캠핑장인데, 경사가 좀 있는 편이다. 구역이 A, B, C, D로 나뉘어 있다.

우리는 C4 구역을 예약했다. 1박에 7만원이였는데, 개별시설이 있는 캠핑장치고는 괜찮은 가격대라고 생각됐다.

아예 시골 숲속 안에 있는 캠핑장은 아니고, 제천 시내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편의점도 있었다.

그리고 차를 타고 15분 정도만 가면 제천 의림지를 갈 수 있어서 제천여행 하기에도 아주 좋은 위치에 있는 캠핑장이다.

시설

각 사이트마다 앞에 컨테이너가 하나 있다. 여기 안에 개수대, 화장실, 샤워기, 냉장고, 전자렌지가 있는 구조다.

문을 열면 식기를 씻을 수 있는 개수대가 있고, 미니냉장고, 전자렌지가 있다.

개수대 옆에 화장실 문이 있고, 문에 수건을 걸수 있는 고리도 있었다. 센스있는 사장님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화장실도 넓고 깨끗했다. 두루마리 화장지도 있었다. 그리고 옆에 샤워기가 하나 있어서 샤워도 할 수 있다.

아이 씻기기에 편리하고, 개별시설이라서 온수가 엄청 잘나왔다. 공용으로 사용하면 샤워 가능시간도 있고 늦게 가면 온수가 안나오기도 하는데 그런게 없어서 맘 편하게 놀고 씻었다.

구역

캠핑장이 삼각형 모양으로 생겼다. 옆으로 둘레길도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았다. 나비, 잠자리를 볼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간다면 채집통과 잠자리채를 꼭 챙겨가자.

입실은 오후 2시에 할 수 있고 퇴실은 오전 11시다. 만약에 뒤에 예약한 팀이 없다면 오후 1시에 퇴실해도 된다.

우리도 월요일에 예약한 팀이 없어서 좀 느긋하게 퇴실했다.

캠핑요리

캠핑의 꽃 음식은 갈비살을 숯불에 구었다. 숯불향이 가득한 갈비살이 아주 맛있었다. 주로 아이들한테 고기를 주고 우리는 쭈삼새를 먹었다.

쭈꾸미, 삼겹살, 새우가 들어가고 매콤한 양념장에 볶아서 먹는다. 거기에 숙주와 해물을 좀 더 추가해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다.

많이 맵지 않아서 상추, 야채에 싸서 먹으면 아주 좋다. 어느 정도 먹고 라면사리를 넣고 물을 조금 부어서 2차를 시작하면 아주 그만이다.

양념이 깊게 베어서 아주 맛있다. 라면사리 대신에 밥과 참기름, 김을 넣어서 볶음밥을 먹어도 맛있다.

이번 캠핑에 준비한 술은 바로, 생레몬하이볼이다. 하이볼 안에 생레몬 한조각이 들어 있는데, 딸깍하고 캔을 따면 탄산기포와 함께 생레몬이 위로 올라오는 걸 볼 수 있다.

하이볼이 쭈삼새랑 아주 잘 어울렸다. 생레몬하이볼은 cu 편의점에서만 판매한다고 한다. 도수는 8.3도라서 일반 맥주보다는 도수가 높은 편이다.

우리는 각 자 한캔이면 그날 하루 동안 먹기 좋은 것 같았다. 둘다 가성비 좋은 알쓰다.

쭈삼새를 어느 정도 먹고 2차로 라면사리를 넣어서 다시 시작했다. 국물이 아주 끝내줬다.

불멍

불멍이 역시 캠핑의 마무리다. 집에서는 할 수 없는 불장난을 캠핑장에서 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화로대에 있는 숯불 조각을 꺼내어, 쑥과 함께 알루미늄 그릇에 담아서 의자 아래에 두면 엉덩이가 아주 따뜻해진다.

쑥향도 올라와서 여자한테 좋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은 조용하게, 그리고 숲속에서 나오는 새소리를 들으면서 커피를 내려마셨다.

캠핑장 사이트 간격이 넓어서 방해받지 않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캠핑장 옆에 있는 둘레길도 돌고, 즐거웠다. 완전 힐링 그자체였다.

제천시장

제천맥주

캠핑장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제천시장을 방문했다. 제천맥주도 판매해서 4병을 2만원에 사왔다. 선물하기 좋게 포장을 해주셨다.

제천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이 바로 옆에 있어서 신기한 경험을 했다.

아이들과 함께 보리로 맥주가 만들어지는 것을 얘기하고 양조장의 모습도 함께 봤다.

그리고 담담을 방문했다. 예전에 TV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반가웠다. 돼지고기로 만든 육전과 한우국밥이 유명하다.

우리는 육전을 포장해서 먹었다. 육전은 7천원인데, 육전 3장과 파절이를 함께 준다.

파절이와 함께 육전을 싸서 먹으면 맛있다. 파절이가 은근 양이 있어서 캠핑장에서 곱창을 구워 먹을 때 같이 싸서 먹었다.

포장이 아주 깔끔하다.


아침

마지막날 아침에 먹으려고 시장에 있는 빵집을 들렸다. 쌀로 빵을 만드는 컨셉의 빵집이었다.

소금빵과 크림치즈가 들어있는 빵과 베이글을 사서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각 사이트마다 개별 전자렌지가 있어서 아침에 렌지를 이용할 때도 편했다.


제천이라 서울에서 약 2시간 조금 넘게 걸렸지만, 가성비 좋은 개별시설을 보유한 캠핑장이라 아주 만족했다.

특히 제천 시내와 가까운 점이 아주 큰 장점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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