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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아이랑 양양 여름휴가 베스트는 낙산해변 5박 6일의 여정

by 무나리자 2024.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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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아이랑 여름휴가

여름방학을 시작으로 장마가 끝날 때쯤으로 우리의 여름휴가 숙소를 예약했다. 8월 4일 ~ 9일, 5박 6일 동안 강원도 양양에서 친구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5박 6일 동안 강원도 양양에 있는 해변 3곳에서 놀았고, 2곳을 더 가봤다. 아이랑 놀기 좋은 해변을 찾느라고 시간을 좀 보냈다.

우리가 갔을 때 두쨋날까지는 너울성파도 예보가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는 파도가 좀 센 편이었다.

첫째 날, 송전해수욕장

4일 일요일 오전에 서울에서 양양으로 출발했다. 일요일에 출발해서 그런지 고속도로는 말 그대로 고속으로 달릴 수 있었다.

딱 양양에 도착하자, 비가 떨어졌다. 그래서 송전해변으로 바로 가지 않고, 점심을 양양시내에서 했다.

점심을 먹고서도 비가 좀 내려서 우리가 들린 곳은 바로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이다. 무료로 운영되는데, 박물관 퀄리티는 훨씬 뛰어났다.

과거 양양에 있던 선사 유적을 확인할 수 있고, 미디어아트도 있어서 아이들과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이다.

선사유적을 퍼즐로 맞춰볼 수 있는 공간과 그림을 색칠해서 영상에 보낼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했다.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은 송전해변과 매우 가까워서 좋았다. 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고 비가 그치자마자 바로 송전해변으로 갔다.

송전해변은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곳과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나뉘어 있었다.

송전해변은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근처 길가에 차를 대고 들어가야 한다. 화장실이 있고, 샤워시설도 운영하고 있었다.

근처에 음식점은 하나 정도 있어서 선택지가 다양하지는 않았다. 여기는 오전에 일찍 가야 해변입구와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할 수 있다.

둘째 날, 남애3리해변

남애3리해변은 역시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 중 하나다.  수심이 낮아서 아이들이 꽤 멀리까지 나가도 괜찮을 정도다. 너울성 파도 때문에 가끔 센 파도가 오는 것 빼고는 아주 괜찮은 곳이다.

남애해변은 규모 대비 주차장은 별로 없다. 해변을 바라보고 주차할 수 있는데 오전에 일찍 가지 않는 이상은 주차는 어렵고, 갓길에 주차를 하고 이동해야 한다.

우리는 늦은 아침을 먹고 가서 근처 주차장에 1만 원을 내고 주차했다.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유료 주차장과 샤워장을 운영했다. 따로 발을 씻는 곳이 있지만 유료였다. 샤워장은 성인은 4천 원, 아이들은 3천 원이다.

규모 대비 시설이 친화적이지 않은 느낌이었다.

작은 조개들이 모래 속에 많아서 스노클링을 하면서 잡아왔다. 민들조개로 저녁에 술찜을 해서 맛있게 먹었다.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놀았다. 튜브를 타고 둥실둥실 떠서 파도를 즐길 줄 아는 나이가 되어 바다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았다.

남애해변은 음식점이 좀 있어서 우리는 햄버거와 돈가스덮밥, 스테이크덮밥을 포장해서 바다에서 먹었다.

햄버거 속재료가 은근 든든해서 좋았다.

셋째 날, 강릉 올림픽뮤지엄

셋째 날에는 물놀이를 하루 쉬고, 강원도에 있는 즐길거리를 찾아갔다. 강릉 올림픽 뮤지엄을 방문했는데, 규모는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있어서 좋았다.

바로 옆에 아레나수영장이 있었는데, 근처 주민들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았다. 그게 엄청 부러웠다. 수영장 시설이 엄청 좋을 것 같았다.

체험존이 큼지막하게 설치되어서 재밌게 즐겼다. 특히 컬링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어서 팀을 나눠서 컬링을 해봤다.

생각보다 컬링은 어려웠다. 스톤을 밀어서 표적에 넣는 게 요령이 필요함을 느꼈다.


점심은 룽성

점심은 아이들과 함께 먹기 좋은 짜장면집으로 정했다. 강릉에 있는 룽성을 갔는 게 여긴 고기짬뽕 맛집이다. 진심 국물이 맛있다. 엄청 맵지 않아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작년에도 여름휴가 때 방문했었는데 역시 맛있었다.

푸짐하게 고기와 다양한 재료가 올라가 있는 고기짬뽕. 국물이 빨개서 엄청 매워 보이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

탕수육도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었다. 공깃밥을 주문해서 짬뽕 국물에 말아야 야무지게 먹었다.

안목해변 카페거리

식사를 마치고 안목해변으로 향했다. 역시 여긴 사람이 꽤 있었다.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보다는 카페에 가는 바다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딱 관광지 같은 느낌이었다.

AM이라는 카페에서 음료와 빵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밥값과 비슷하게 나왔다…

그래도 빵은 맛있어서 커피랑 함께 먹기 좋았다.

루프탑도 있는데 노키즈존이라서 사진만 후다닥 찍고 내려왔다. 안목해변이 아름답게 보이고 보트를 타는 사람들도 보였다.

저녁으로는 아이들을 위한 메뉴로 찹스테이크를 해줬다. 고기가 맛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정말 잘 먹었다.

우리는 바다에서 잡은 조개를 이용해서 술찜을 하고 쭈삼새와 냉채족발을 저녁으로 먹었다.

낙산해변

목요일에는 낙산해변을 갔다. 송전해변 바로 옆에 있어서 숙소에서 가까웠다. 작년에 처음 민들조개를 잡았던 곳이 낙산해변이었다.

남애3리해변보다는 수심이 깊은 편이라서 그런지 조개들이 훨씬 컸다.

낙산해변은 조금만 들어가도 깊어져서 아이들이 놀기에는 남애해변이 더 좋은 것 같다.

대신 낙산해변은 규모가 커서 주차장이 크게 있고, 화장실, 발 씻는 곳도 잘 꾸며져 있었다.

놀기에는 낙산해변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낙산해변 근처에 음식점도 많고, 선택할 수 있는 배달음식도 다양해서 좋았다.

바로 근처에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필요한 물건을 살 때도 편했다.

마지막은 백담계곡

서울로 돌아오는 여름휴가의 마지막날인 금요일, 아쉬움을 뒤로 한채 양양을 떠나 백담사로 향했다. 백담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계곡으로 갔다.

주차장에서 계곡이 정말 가까워서 일단 아이들과 계곡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계곡에서 놀고 간단히 씻으려고 페트병과 워터저그에 물을 담아 온 게 신의 한 수였다.

계곡에서 아이들이 재밌게 놀았다. 튜브에 바람을 넣고 둘째가 정말 재밌게 놀았다.

백담계곡 물이 정말 깨끗했다. 투명했다. 깊은 곳과 얕은 곳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았다.

조개는 없지만, 물고기가 있어서 계곡에서도 족대를 이용해서 물고기를 잡았다.

이제 둘째가 튜브를 타고 노는 법을 배운 것 같아서 아주 뿌듯했다. 혼자서 튜브를 타서 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엄청 신기했다.

마지막날에도 날씨가 맑아서 이번 여름휴가는 정말 즐겁게 논 것 같다.

백담계곡은 6시 30분에 폐장한다. 관리하시는 분이 문을 닫기 때문에 그전에 물건을 미리미리 챙겨서 나와야 한다.

우리도 재밌게 놀고 나와서 간단히 챙겨 온 물로 씻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설악숯불갈비를 갔는데 물놀이를 하고 먹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5박 6일 동안 양양에 있는 해변 중 송전, 남애, 하조대, 낙산 등을 갔는데 편의시설과 놀기는 낙산해변이 가장 좋았다.

아이들에게는 남애해변이 가장 괜찮은 곳 같다. 확실히 수심이 낮다는 게 큰 이점이다.

하조대는 파도가 높아서 서퍼들이 많은 곳이라 아이들과 해수욕을 즐기기엔 살짝 무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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