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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당일치기 아이랑 양양 남애3리 해변 조개잡이 고고

by 무나리자 202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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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애3리 해변 조개잡이

토요일 오전 6시 30분 부랴부랴 아이들을 깨워서 당일치기로 강원도 양양으로 떠났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금요일 저녁에 급 아내와 결정한 남애3리해변 조개잡이 체험.

바닷속에 들어가서 걷다 보면 발에 걸리는 게 있는데 돌멩이로 착각할 수 있지만 그게 바로 조개다.

일명 민들조개, 째복조개라고 불리는데 모양도 예쁘고 맛이 참 쫄깃쫄깃하니 맛있다.

동해안에 널리 분포하는 조개하고 한다. 조개를 발견하면 그 근처 모래를 발뒤꿈치로 파보면 조개가 계속 나온다.

아주 작은 조개는 다시 바다에 놓아주고 좀 큰 조개만 잡았다. 아이들은 튜브를 타고 나는 조개잡이 어업을 진행했다. 그래서 바다에서 찍은 사진이 없다…

해변 피칭

7시가 되기 전에 출발했는데 살짝 막혔다. 그래도 3시간 정도 걸려서 해변에 도착했다. 이미 남애해변 앞 주차장은 만차라서 해변으로 이어진 도로 갓길에 주차를 했다.

그나마 우리는 가까운 편에 주차를 했다. 남애3리해변은 바다를 바라보고 왼쪽은 파도가 좀 있어서 서퍼들이 놀았고, 오른쪽은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낮아서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이었다.

우리는 원터치텐트와 파라솔을 가지고 간단하게 피칭을 했다. 유료공간은 바다와 가까웠고, 무료로 그늘막을 설치할 수 있는 곳도 구역이 있어서 좋았다.

해변에 텐트와 파라솔을 설치할 때는 고정을 아주 튼튼하게 해줘야 한다.

그래서 사진처럼 파라코드 끈을 이용해서 팩을 박았다. 캠핑할 때 사용하려고 미리 만들어둔 끈이 아주 유용했다.

취사

점심은 간단하게 컵라면을 먹었다. 계속 재밌게 놀기 위해서 먹는 건 가볍게 준비했다. 취사도 가능한데 쓰레기는 종량제봉투를 사서 잘 처리하고 오거나 집으로 가져오면 된다.

화장실도 근처에 바로 있어서 편했다. 다만 내가 갔을 때는 물은 나오지 않아서 손을 씻지 못했다. 물티슈와 바닷물을 이용했다.

째복조개

남애3리해변에서 몇 시간 동안 놀았더니 조개를 정말 많이 잡았다. 집에서 해감을 하고 술찜을 해 먹으면 정말 맛있다.

그래서 일부러 단백질파우더 통도 가져갔다.  단백질파우더를 다 먹고 챙겨갔는데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다.

집에 가지고 와서 큰 스테인리스그릇에 담아서 한번 세척하고 소금을 넣은 물에 하루 동안 담가뒀다.

그리곤 술찜을 해서 먹었다. 양이 은근히 많아서 1/3을 남겨서 냉동실에 보관했다. 나중에 국물 요리를 할 때 함께 넣어서 먹어야겠다.

이렇게 술찜과 파스타를 해서 함께 먹었다. 수영장도 재밌고 좋은데, 파도가 살짝 있는 바다가 더 좋다.

아이들도 출렁이는 물결에 둥실둥실 떠다니는 재미를 알게 되어 즐겁게 놀았다.


그리고 저녁

당일치기라서 저녁까지 먹고 서울로 올라가기로 했다. 아주 재밌게 조개잡이 물놀이를 하고 바닷가 앞에서 샤워를 했다.

온수샤워장이 있어서 성인은 4천 원, 아이는 3천 원이었다. 물놀이 장비를 모두 정리하고 온수샤워정에서 깨끗하게 씻고 나왔다.

그리고 근처 짜장면집을 방문했다. 주문진 수타 손짜장이라는 곳인데 맛이 괜찮았다.

짜장, 굴짬뽕, 탕수육을 주문해서 맛있게 먹고 서울로 올라왔다. 토요일 이른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에 올라오니, 둘 다 차가 안 막혀서 좋았다.

돌아오는 길에는 집까지 2시간 20분이 걸렸다. 와우~! 당일치기 정말 매력 있다.

나중에 또 급 날씨가 좋으면 당일치기로 바닷가에 놀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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