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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서울상상나라, 아이랑 함께 다녀와요 어린이대공원

by 무나리자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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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상나라

이번 주말에는 아이랑 함께 서울상상나라에 다녀왔다.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바로 붙어 있는 곳인데 과학체험, 놀이체험을 하기에 아주 훌륭한 장소 중 하나다. 서울상상나라는 아이들이 놀이를 하며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서울시가 운영하는 문화체험 공간이다.  연령대 및 테마별로 특색 있게 운영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있어서 아이랑 함께 가서 체험하는 내내 즐거웠다.
 
서울상상나라에 갔다가 어린이대공원을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봄부터 가을까지는 정말 좋은 공간같다. 주차장도 지상과 지하에 있어서 편하고 할 수 있고, 지하에 여성전용 주차공간이 많아서 좋았다. 주차요금은 10분당 승용차는 300원, 중형차는 600원, 대형차는 900원이다. 다둥이카드나 저공해 차량은 할인이 되니 꼭 이용하자.

2022.12.13 - [서랍] - 다둥이행복카드 발급하고 혜택 누리기

 

1층

우리는 가장 빠른 시간으로 10시 시간대를 예약했다. 주말에는 미리 꼭 예약을 하고 가야 입장할 수 있다. 평일은 모르지만 주말에는 사람들이 붐비기 때문에 서울상상나라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꼭 하고 가자. 예약은 2주 단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주말에 예약에 100% 성공하고 싶다면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의 자정에 서울상상나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금요일 밤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휴대폰으로 서울상상나라에 로그인해서 예약에 성공했다. 홀의 천고도 넓고 위에 고래랑 다양한 조각물들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은 놀이자판기가 있었는데, 서울상상나라 데스크에서 코인을 교환하면 뽑을 수 있다. 전시를 다 보고 놀이자판기를 뽑기로 했다. 5가지 종류의 교구재가 들어 있어서 괜찮아 보였다. 가격은 1.2만 원이다. 

오전 10시가 되어서 입장을 했는데 안규철 작가의 '5개의 집과 30개의 문'이라는 기획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가 매일 무심코 열고 닫는 문에 대한 작가의 해석을 체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주 깨끗한 초록색 칠판이 크게 펼쳐져 있어서 우리 아이랑 재밌는 낙서를 할 수 있었다.

 
문을 주제로 설치한 예술작품을 아이랑 놀이하듯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 즐거웠다. 문을 열면 펼쳐지는 5종류의 각기 다른 재미요소가 상상력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1층에는 공간놀이, 예술놀이, 자연놀이로 꾸며져 있다. 예술놀이에서는 팽이를 굴려볼 수 있고, 원형나무조각을 굴리는 곳도 있고, 커다란 거울이 벽에 있는 공간도 있었다. 

데굴데굴 굴러가는 나무조각

 

그리고 여러가지 동물들이 그려진 액자를 볼 수 있는데 그 아래에는 파란색, 붉은색의 필름이 있다. 밤과 낮에 볼 수 있는 동물을 필름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냥 액자를 볼 때는 보이지 않던 동물들이 눈에 들어와서 아이랑 함께 엄청 신기해하며 쳐다봤다.

서울상상나라 그림자놀이

공간놀이 영역에는 그림자놀이도 있었다. 아이랑 함께 양옆으로 왔다 갔다 하면 큰 화면에 우리가 움직인 모양대로 그림자가 나타나서 신기했다. 꼭 아이랑 같이 뛰어 보고 점프도 해보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
 

그리고 오랫동안 머물렀던 만화영화 작업실 영역이다. 직접 그림을 그리고 원통에 종이를 넣어서 돌리면 그림이 움직이는 영상처럼 보였다. 6개로 나뉜 종이에 그림을 그려서 만화영화를 만들어봤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심심할 때 두꺼운 책의 사이드에 그림을 그려서 영상처럼 만들었던 기억이 다시금 떠올랐다.
 

움직이는 그림, 골프

 

그리고 색칠을 해서 스크린에 띄우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는 정말 인기가 많았다. 우리도 처음에 기다리다가 지쳐서 그림자 놀이를 좀 더 했다. 여기는 처음에 빨리 가서 보거나 아예 3층까지 체험을 다 하고 다시 와서 사람이 좀 빠졌을 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층

2층은 신체, 상상놀이, 생각놀이터, 아기놀이터가 있는 공간이다. 생각놀이터에는 VR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인데 여기는 따로 예약을 해야하는 것 같다. 우리는 신체, 상상놀이 공간을 체험했다. 바닥을 밟으면 색이 변하고 노래가 나오는 공간은 활발한 아이들이 아주 좋아했다. 신나게 춤을 추면 전기가 만들어지는데 이를 압전효과라고 했다. 

똥이 에너지로 변신하는 공간이었다. 똥이 소화조를 통해 가스가 분리되고, 몇가지 과정을 거쳐서 버스의 연료가 되는 것을 체험했다. 즐겁게 우리 몸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체험을 함으로써 환경과 에너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몸에서 나온 똥이 미생물의 도움을 받아 멋진 바이오 에너지로 변신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똥을 연료로 달리는 버스를 직접 충전해 보고 타보기도 했다.

차례차례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체험을 즐겼다. 2층은 7, 8살 아이들에게 딱 어울리는 공간 같았다. 사람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타고 두가지 길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정해진 시간에 따라 목적지까지 가는 게임을 했다. 

사이클도 타고 노래도 듣고

아이들이 스텝퍼를 밟으면 영상 속에서 물줄기가 나와서 식물들이 나라고 수확을 할 수 있는 컨셉의 체험이었는데 강낭콩, 양배추,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었다. 스텝퍼를 밟으면 땅 속에 있는 물이 호스에서 나와서 흙에 뿌려지는 영상이었다. 실제로 스텝퍼와 같은 펌프가 물을 쉽게 구할 수 없고, 전기 사용이 어려운 나라에서 쓰이고 있다고 하니 신기했다.


3층

3층은 바람과 물로 이루어진 과학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리고 물로 하는 과학놀이는 정해진 인원만 입장해서 체험할 수 있었다. 만약 방문한다면 입장해서 바로 3층에 물로 하는 과학놀이는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인기가 많아서 부모님들이 미리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 중 하나다. 
 
우리는 몇달전에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 물로 하는 과학놀이를 해서 이 영역은 패스했다. 물로 하는 과학놀이 영역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더 넓고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것 같다. 2022.12.23 - [풍경] - 아이랑 함께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추천

커다란 통 속에 스카프를 넣어서 바람을 태워 날려 보기도 하고, 천으로 만든 작은 공을 구멍에 넣어서 바람길을 타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도 확인했다. 바람이 관을 타고 위로 올라가 공을 떠있게 만들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아기놀이터

2층에 아기놀이터는 36개월 미만 아이를 위한 전용 공간이다. 우리 둘째랑 같이 서울상상나라를 방문하면 아기놀이터를 꼭 가봐야겠다. 공간도 넓고 아주 좋아할 것 같다. 호기심이 가득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며 체험할 수 있을 것 같다.
 
연간회원 서비스도 운영해서 2인 가족은 3만 원, 3인가족은 4만 원, 4인가족은 5만 원을 내면 연간회원이 될 수 있다. 회원혜택으로는 서울상상나라 무료 및 우선 입장을 할 수 있었다. 개인의 입장요금이 4천 원인데, 4인 가족이 방문할 경우 1.6만 원이니까 연간회원으로 등록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23년 5월 1일부터 다둥이카드가 있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나중에는 둘째도 같이 꼭 재방문하고 싶은 서울상상나라 체험 리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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