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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태안 몽산포자동차야영장 캠핑장 후기

by 무나리자 2023.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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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몽산포자동차야영장

 

이번 캠핑장은 태안에 있는 몽산포자동차야영장을 다녀왔다. 여기는 국립공원공단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1박에 평일 기준 1.5만원에 예약할 수 있고, 성수기, 공휴일에는 1.9만원에 예약이 가능하다. 엄청 저렴한 금액으로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다. 

 

몽산포캠핑장 예약방법

그래서 예약도 좀 치열한 것 같다. 이건 인기있는 캠핑장도 마찬가지라 어쩔 수 없다. 우리도 예약 날짜에 조금 늦게 들어가서 원하는 자리를 예약하지 못했다. 전기가 없는 사이트는 많이 남아 있었고, 전기를 사용하는 사이트 중 주차하기 좋은 곳에 있는 사이트는 모두 예약되어 있었다.

 

 

몽산포자동자야영장은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이트로 나뉘어져 있어서 구분해서 예약해야한다. 사이트 배치도를 보면 전기플러그 표시가 있는 사이트는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다. 예약을 매 월 2회 오픈되는데, 1일과 15일에 예약사이트가 열리고, 1인당 최대 2박 3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우리는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로 예약했다. E30 사이트에 2박을 했다. 2박 동안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 사용료 8천원이 추가되었다.

 

몽산포캠핑장을 2박 동안 예약해서

- 사이트 대여료 1.9만원 * 2 = 38,000원

- 전기 사용료 4천원 * 2 = 8,000원

총 46,000원에 2박을 즐겼다.

 

일반 캠핑장에서는 1박을 하려면 5만원 이상 줘야 하는데 정말 괜찮았다.

대신 샤워시설을 이용할 때 무료가 아니다. 500원짜리 코인을 넣어서 사용하는 시스템인데, 1천원을 기본으로 넣으면 6분 동안 물을 사용할 수 있다. 그 이후에는 500원씩 추가로 넣어서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다. 확실히 샤워를 할 때 좀 더 다급하게 해야해서 빨리 끝난다. 환경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좋다고 생각한다.

 

캠핑장 사이트 간의 간격도 넓은 편이라서 좋았다. 그리고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타프를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바로 서해바다 몽산포해변과 맞닿아 있어서 갯벌 체험을 하러 가기에도 좋았다. 

 

몽산포캠핑장 시설

이렇게 공용냉장고와 전자렌지 시설도 있어서, 냉장고가 없는 경우에는 사용하기 편리하다. 화장실도 깔끔하게 잘 운영되고 있었다. 단, 화장실에 세면대가 없어서 볼일을 보고 나와서 발을 씻는 곳에서 닦아야 한다. 아무래도 해변 근처라서 화장실에 세면대를 놓으면 막히는 일이 많아서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주변에 개수대와 분리수거시설 등 곳곳에 있어서 편리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었다. 
 

몽산포캠핑장 사이트

몽산포자동차야영장 사이트는 이렇게 넓게 분포되어 있다. 사이트 옆에 바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없다. 단 자동차 운행로 근처 사이트를 예약하면 짐을 내리고 올리는데 훨씬 편할 것 같다. 그래서 예약 오픈일에 자동차 운행로 근처 사이트가 예약되는 것 같다.

 

샤워장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캠핑장 입실은 오후 2시, 퇴실은 12시로 되어 있다. 당연히 캠핑장 사이트 1개당 무료주차는 1대 가능하다.

 

몽산포해변

확실히 서해바다는 일몰이 아름답다. 그리고 물이 빠졌을때 정말 멀리까지 갯벌이 생기는걸 볼 수 있다. 갯벌의 질감도 질퍽한 느낌이 덜해서 그냥 크록스를 신고 들어가도 괜찮다.

 

아이들과 낮에는 몽산포해변에서 조개도 잡고, 갯벌에서 놀이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맛조개를 잡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생각만큼 쉬운게 아녔다. 맛조개는 1개 밖에 못잡았다....

 

몽산포캠핑 먹거리

역시 캠핑의 꽃은 먹거리가 아닐까? 이번에는 떡볶이, 샤브샤브, 오징어알수육, 족발, 연어 등을 챙겨서 아주 맛있게 즐겼다. 샤브샤브도 은근 국물을 끓여가면서 야채와 고기를 넣어서 맛있게 먹었다. 이번 캠핑에서 새로 시도한 족발도 아주 괜찮았다.

 

이미 삶아진 족발을 진공포장해서 가져온 후에 전자렌지 돌리면 뜨끈한 족발을 먹을 수 있다. 

 

오징어알수육은 별미 중에 별미였다. 끓는 물에 15분 정도 데쳐서 먹으면 되는데 초장에 찍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모양이 알탕에 들어가는 곤이 같기도 하고 정말 맛있었다. 이건 라면에 넣어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그리고 생연어 필렛을 가져가서 연어회를 썰어서 먹었다. 간장이랑 고추냉이를 올려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아침은 역시 커피를 내려서 마셨다. 용량이 큰 텀블러를 사야겠다. 매번 생각하는데 없어도 괜찮다라는 생각으로 구매를 안했는데, 사야겠다. 그래야 커피를 내릴 때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듯 싶다.

 

 

국립공원공단에 들어가면 몽산포캠핑장 외에 전국에 있는 캠핑장을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으니 꼭 들어가서 가입하고 예약해보자. 나중에 설악산에 있는 캠핑장에도 한번 가보고 싶다. 아무래도 가을철 단풍이 절정에 다다를 때 매우 인기있을 듯 싶다.


예약하기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reservation.knps.or.kr

몽산포자동차야영장 사이트 지도.pdf
1.8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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