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함께 노원수학문화관 방문기 주차방법과 돼지불백 맛집

노원수학문화관

아이랑 함께 갈만한 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노원수학문화관에 방문했다. 산수, 수학의 개념을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인데 퀄리티가 엄청나다. 여기는 한번 다녀와서 끝나는 것 보다는 몇 회에 걸쳐서 방문하는 걸 추천하고 싶다.

 

1층 수학놀이터

아이들이 놀면서 수학을 배울 수 있는 키즈카페 형태의 공간도 있다. 바로 1층 수학놀이터는 유아부터 초등 1, 2학년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2부제로 운영되는데, 1부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2부는 12시 30분부터 17시 20분까지 이용가능하다.

 

수용인원은 아이들 기준으로 15명까지 가능하다. 주말에 갔을때도 입장을 기다리지 않고 할 수 있었다. 아직 많은 사람들한테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았다. 신발장이 있어서 1층 수학놀이터는 신발을 벗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무게에 대해 양팔저울을 이용해서 이해할 수 있다. 양팔저울로 추를 사용해서 과일모형의 무게를 재볼 수 있다.

 

그리고 많다! 적다 코너는 편백나무가 가득한 공간이다. 플라스틱으로 된 각기 다른색과 크기의 바스켓을 이용해서 양의 많고, 적음을 비교해볼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글을 읽을 줄 아는 아이에게 딱 좋은 공간같다. 아직 어린 유아들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험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다양한 각도에서 거울을 붙여놓고 얼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올록볼록 숫자볼록 공간은 미션카드의 문제를 보고 수배열표의 수 블럭을 앞으오 당기면서 수의 배열과 규칙을 찾아볼 수 있다. 폴짝폴짝 쿵짝쿵짝은 신나게 뛰면서 박자를 배워볼 수 있는 공간이다. 과거에 오락실에 있던 DDR을 볼 수 있다.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

 

그외에도 재미난 공간들이 있어서 아이와 1층 수학놀이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층 수학과 세상

2층에는 좀 더 고차원적인 콘텐츠로 꾸며져 있다. 우리나라 고문서 속에 있는 다양한 수학문제를 풀어볼 수도 있다. AR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준비된 그림을 카메라에 비추면 영상에 물건들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간을 많이 보낸 곳 중 하나인 가장빠른길 존이다. 4개의 색깔공을 직선, 포물선, 원, 사이클로이드곡선에서 떨어뜨려서 어느 경로에서 떨어진 공이 가장 빨리 도착하는지 확인하는 공간이다. 사이클로이드 곡선 실험을 말하는 건데, 공이 최단경로인 직선 위의 공보다 사이클로이드 곡선을 통해 떨어진 공이 보다 빨리 떨어지는 것을 봤다.

 

사이클로이드 곡선은 경로 위의 각 지점에서 가속도가 줄어드는 정도가 직선보다 작기 때문에 도착지점까지 걸리는 시간이 직선보다 짧다. 거리상으로는 직선이 가장 짧지만, 가속도의 영향으로 인해 사이클로이드곡선에서 떨어진 공이 가장 빨리 도착지점을 지나간다.

 

확실히 시간차가 느껴진다. 4개 공의 속도가 꽤 빠르기 때문에 눈을 크게 뜨고 확인해야 한다.

 

나무막대를 이용한 다리를 만드는 곳도 있다. 서로 교차해서 튼튼한 모양의 다리를 만들 수 있다. 이건 어른들이 좀 더 흥미를 느끼는 공간같았다.

 

주차방법(주차팁)

노원수학문화관은 주차공간이 넓은 편이 아니다. 그래서 아예 일찍 방문을 하거나 시간대를 잘 선택해야 한다. 우리는 그래서 일부터 점심시간대를 맞춰서 방문했다. 오전에 일찍 방문한 가족들은 점심을 먹으러 차를 빼는 타이밍을 노려서 방문했다.

 

점심시간에 은근 주차장에서 나가는 차량이 있어서 5분 정도 기다렸다가 주차를 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어차피 아이들은 미리 들어가서 놀고 있으니깐 조금 대기했다 주차하면 된다. 그리고 장애인주차구역 옆에도 자리가 좀 있어서 경차 같은 경우는 차를 주차할 수 있다.

 

점심은 돼지불백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1층에 있는 수학놀이터를 체험하고 2층에 올라가기전에 점심을 먹었다. 노원수학문화관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먹자골목이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이 선호하는 중식당, 돈까스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을 만날 수 있다.

우리는 돼지불백집을 갔다. 메뉴가 다양해서 아이 입맛과 우리가 먹고 싶은 메뉴가 있었다. 불쌈냉면, 불백비빔밥, 가자미구이를 주문했다. 불쌈냉면은 고기와 냉면이 함께 나오는데 1만원이었다. 불백비빔밥도 1만원이고, 가자미구이는 1.2만원이었다.

불쌈냉면도 맛이 괜찮았고, 불백비빔밥도 맛있었다. 그리고 가자미구이의 퀄리티가 아주 좋았다.

간이 너무 세지도 않아서 밥이랑 반찬이랑 함께 먹기 좋았다. 아이들이 가자미구이를 아주 맛있게 먹었다. 밥도 돌솥밥으로 나오기 때문에 밥만 그냥 먹어도 맛있다. 마지막엔 누룽지까지 오랜만에 아주 배부르게 식사를 했다. 이렇게 먹고 다시 노원수학문화관으로 갔다.

 

3층  수학과 예술

정말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1, 2, 3층 모두 아이들이 좋아했다. 그 중에 자연 속에 숨은 수학은 대칭, 나선, 프랙털 등 자연 속에서 다양한 수학적 원리와 개념을 보여주는 사진을 볼 수 있다. 로마네스크 브로콜리는 프랙털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작은 부분이 모여서 전체의 모양과 닮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자세히 관찰하면 프랙털 구조의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그리고 곡선을 그리는 모래 진자도 아주 인기있는 체험이다. 진자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진자안에 모래를 넣고 진자를 당겨서 놓으면 각도와 방향에 따라 바닥에 모래로 여러가지 일정한 패턴을 볼 수 있다. 인기있는 곳이라 아이들이 줄을 서서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시어핀스키 피라미드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여기는 체험교구를 이용해서 정사면체 3개를 이용해서 삼각형 형태를 만들 수 있다.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 볼 수 있고, 시어핀드스키 피라미드를 만들면서 프랙털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무중력 거울, 체험교구, 보드게임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해볼 수 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곳 같다. 우리 첫째는 노원수학문화관을 방문하고 또 가고 싶다고 몇 번을 말했다. 확실히 아이들에게는 교과서의 글보다는 이렇게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활동이 훨씬 좋은 것 같다.

 

노원수학문화관은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