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맛집 IFC몰 송옥 메밀집 방문기
북창동에서 1961년 시작된 메밀집 송옥이
여의도 IFC몰에도 있다. 지하 식당가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있는 송옥에는 작년 이맘때 갔다가 날이 더워지면서 다시 한번 방문했다.
날이 더울땐 역시 메밀이 생각난다. 사실 여의도에 유명한 메밀집은 청수면옥인데 여기는 정말 줄을 길게 서기 때문에 일찍 가지 않는 이상은 가고 싶지 않다.
개인적으로 맛도 중요하지만, 기다림이 너무 크면 싫다. 청수면옥은 10번 방문하면 3번 정도 먹는것 같다. 나머지는 줄이 길어서 다른 음식점을 방문한다.
송옥도 마찬가지로 줄이 있었다. 사람 마음이 모두 비슷한가보다. 날이 더우니 메밀이 생각났을까. 먼저 온 손님들은 하나같이 메밀을 먹고 있었다. 그 중에 몇은 메밀이 아닌 얼큰한 우동을 드시는 분들고 있었다.
약 세팀이 우리 앞에 있었지만 자리가 금방났다. 역시 메밀은 금방 자리가 나는것 같다. 메밀은 시원해서 그런지 손님 회전율이 빠른것 같다.
메밀 전문점인데 은근 다른 메뉴들도 많다. 면을 식사로 이용한 음식점 1세대라는데 북창동에도 한번 방문해봐야겠다. IFC몰에 입점된 송옥과는 인테리어에서 다른 느낌이 날 것 같다.
판메밀과 통만두를 주문했다. 아이들과 함께 오는 손님들을 위해 메뉴에 돈가스도 있었다. 사이드 메뉴인 육전도 맛있을것 같다.
육수가 공기에 먼저 나왔다. 시원한 육수를 한모금 마시니 그간의 스트레스와 더위가 싹 날라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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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메밀을 아주 맛있게 먹기 위해 방법을 그대로 실천했다. 육수에 무즙을 넣고, 파, 겨자 조금 추가했다. 이제 메밀이 나오길 기다리며 즐거운 담소를 나눴다.
함께 나오는 반찬은 콩자반, 단무지, 깍두기다. 단무지가 많이 짭짜름하지 않아서 좋다. 노란색 단무지는 짠맛이 너무 강해서 좀 처럼 젓가락이 가지 않는데 송옥에서 나오는 단무지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서 좋다. 그래서 메밀의 맛을 해치지 않고 잘 어울린다.
먹음직스러운 판메밀이 2단으로 나온다. 양이 좀 적은듯 싶지만, 먹다보면 배가 차는게 느껴지고 나한텐 딱 적당하다. 육수에 적셔서 후루룩 하고 먹으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둘다 말없이 후루룩 메밀을 먹고 함께 시킨 통만두를 먹얼가.
통만두가 참 가지런히 나온다. 딱 10개라서 5개씩 나눠 먹었다. 만두는 메밀의 맛을 따라오지는 못한다. 내 입맛에는 메밀전병이 더 나은것 같다.
아주 만족하는 금요일 점심이였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되면 더 긴 줄이 설것 같다. 냉면이나 메밀집이 항상 생각나는 여름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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