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데이트
오랜만에 주말에 가본 광장시장은 젊음과 외국 그리고 어르신들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 되어있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는 어르신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젊은 친구들이 더 많이 보였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양가 어머님 한복을 광장시장에서 맞추고, 우리 첫째 한복도 광장시장에서 샀었다. 오늘은 첫째랑 셋이서 광장시장 데이트를 했다. 북적이는 사람들 그리고 다양한 메뉴들이 시선을 끌었다. 떡볶이와 순대 다양한 전류, 육회, 매운탕은 이제 기본이고, 파이와 와플, 마시멜로아이스크림까지 정말 많은 음식들이 있었다.
주전부리 하나씩 사먹다보면 엄청 배부를 것 같다.
광장시장 먹킷리스트 먹방
우린 무리하지 않고 원드조누드김밥을 가기로 했다. 365일장이라는 잡화를 판매하는 곳에서 먹킷리스트를 발견했다. 광장시장에 가면 먹어봐야 할 메뉴를 간단히 정리한 리스튼데 예전에 친구랑 먹은 음식점도 보여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광장시장을 방문하면 해야할 일도 리스트로 만들었는데 이것도 재밌었다. 광장시장 즐기기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라서 데이트할 때 참고하면 좋겠다.
누드김밥과 잡채의 조합
누드김밥은 안에는 치즈가 들어가고 위에 참치를 올려준다. 그리고 옆에는 잡채를 주는데 가격은 4천원이다. 이 정도면 일반 분식집에서는 더 받을 메뉴다. 그다음에 나온 건 잔치국수다.
잔치국수는 국물이 정말 맛있다. 양념장을 위에 올려서 주는데 아이랑 먹을거라 양념장을 따로 받았다.
첫째는 엄마, 아빠, 할머니가 해준 음식 다음으로 지금 먹는 잔치국수가 맛있다고 했다. 아무래도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따끈한 국물과 국수가 몸을 녹여줘서 그런 것 같다. 잔치국수 가격은 무려 5천 원이었다. 정말 싸다. 2개 먹고 9천 원이다. 요즘 물가에서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
떡볶이랑 순대도 있었는데 배가 불러서 먹지는 못했다. 역시 사람이 좀 많이 가야 다양하게 시켜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요즘은 녹두전을 종이컵에 넣어서 판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코리안스타일 컵케이크라고 하는 걸 들었다. 마치 컵떡볶이처럼 컵녹두전이 팔리고 있었다.
365일장
광장시장에 재밌는 공간이 오픈했다. 365일장이라는 잡화점인데, 광장시장 초입에 있었다. 사무용품부터 특색 있는 술까지 판매하고 있었다.
마트나 동네슈퍼에서는 못 봤던 주전부리도 있고 전통주 미니어처를 판매하기도 한다. 우선 매장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아서 들어가 봤는데 재밌었다. 1만 원 이하 가격의 제품들이 있어서 광장시장 데이트, 관광하는 사람들에게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공간으로 적합한 것 같았다.
광장시장에는 주변에 노상주차장이 있어서 옆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 역시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찍 가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 그래서 주변에 아름아름 주차를 해야 한다.
광장시장의 역사
100년 전통 대한민국 최초의 상설시장이 광장시장이란다. 광장시장은 서울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전통 거래 시장이다. 조선시대에는 배오개라고 불리었는데, 주변에 배나무가 많아서 지어진 이름이다. 당시 시장의 운영이 1일장, 격일장, 3일장, 5일장, 7일장 등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광장시장은 최초로 상설시장으로 운영되었다. 광장이란 뜻은 광교(너른 다리)와 장교(긴 다리) 사이에 세울 계획으로 첫 글자를 따서 광장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그러나 당시 토목 기술로는 큰 비를 견디지 못했기 때문에 배오개로 터를 다시 옮기게 되었다. 이후 발음은 그대로 하면서 저장한다는 의미의 광장으로 한자를 바꿔서 운영하게 되었다.
100년 전 우리 조상들도 광장시장에서 주전부리를 사 먹고 쇼핑을 했을 생각을 하니 신기했다. 나 조차도 첫째를 데리고 광장시장을 방문했으니 나중에 첫째가 커서 데이트를 하고 아이들과 나들이를 온다면 더욱 신기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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