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어부
젊음의 거리, 연남동에 오랜만에 방문했다. 연남동은 이제 코로나가 사라졌고, 겨울은 저리 가고 봄이 찾아온 듯했다. 옷차림이나 표정들이 다들 밝아보였다. 오늘 간 곳은 연남어부라는 횟집이다. 연남동에 있어서 연남어부라 이름을 지었겠지 싶다.
1층에서 횟감을 선택하고 2, 3층에서 술과 함께 회를 즐길 수 있다. 공간이 넓지 않은 대신에 층수로 공간감을 극복한 매장이다.
예약을 하고 갔더니 창가에 좋은 자리를 안내해 주셨다. 연남어부라는 컨셉을 보여주는 인테리어가 즐비하다. 천장에도 그물이 있고 모형 물고기들도 보인다.
메뉴가 다 맛있어 보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둠회를 많이 시키는 것 같다. 여러 종류의 회를 예쁘게 담아서 내어준다.
가격
가격대가 착한 가성비집은 아니다. 연남동이라는 특수성에 맞게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그래도 맛만 보장하면 그만일 것 같은 가격이다. 우리는 고등어가 보여서 고등어와 광어를 주문했다.
해산물은 단새우와 산낙지를 시켰다. 완전 소맥에 어울리는 안주조합이다.
고등어회
단새우는 초장에 찍어서 먹고 새우살이 아주 맛있었다. 산낙지는 아직도 움직이고 있었다. 오랜만에 산낙지와 소주를 한잔했다. 그리고 고등어, 광어회에는 안키모가 함께 나와서 놀랐다. 고등어가 정말 안 비렸다. 확실히 1층 수족관에 고등어가 많이 있어서 그런가? 전혀 비리지 않고 씹는 식감도 좋고 김도 같이 나와서 김이랑 간장, 고추냉이를 조금 찍어서 냉큼 먹고 음료를 한잔했다. 예전에 동해 묵호항에서 고등어회를 먹었는데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바다의 푸아그라라고 불리는 안키모는 흰 살 생선을 함께 먹으면 맛있다고 한다. 안키모가 무엇이냐면, 아귀의 간을 말한다.
안키모는 1차로 아귀 간을 소금에 문지르고 사케류 헹궈서 만든다. 그다음은 혈관을 뽑아내고 아귀 간을 원형으로 만들어서 쪄내는 요리다. 일본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한다.
그리고 주문한 해삼과 새우튀김이다. 탕도 많이 주문하는데 우리는 소맥을 마시니 탕은 패스했다. 해섬의 식감이 훌륭했다. 씹을 때마다 바다향이 입 안 가득 전해졌다. 새우튀김은 역시나 튀김은 맛있다. 새우 사이즈가 커서 하나를 먹어도 몇 번에 나눠 먹었다. 오랜만에 즐거운 저녁 모임이었다. 나중에 또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로 등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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