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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여의도 콩나물국밥 해장국 여백 지하 서울콩나물해장국

by 무나리자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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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서울콩나물해장국

여의도 백화점 지하에 있는 해장국집, 서울콩나물해장국을 방문했다. 부글부글 뚝배기에 맑은 국물의 콩나물해장국이 들어 있다. 뜨거운데 시원한 맛이 난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추운 겨울에 찾게 되는, 그리고 술을 마시고 찾게 되는 음식 중 하나로 단연 탑 3에 드는 음식이다.

여의고 여백 지하에 음식점이 엄청 많은데 서울콩나물해장국집은 안 쪽 깊숙이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나도 이번에 처음 갔다. 여의도백화점 지하에서 점심을 많이 먹었는데 콩나물국밥집인 서울콩나물해장국은 처음이다.

사실 콩나물국밥을 먹을 땐 부국증권 지하에 있는 콩국집을 주로 찾았다. 그 집과 여기의 차이는 계란이다.

부국증권 지하 콩나물국밥집은 계란을 그릇에 담아서 내어주는데 여기는 그냥 날달걀을 줘서 콩나물해장국에 넣어서 먹는다.

2022.07.19 - [리뷰] - 여의도 콩나물국밥 부국증권 지하 전주본가콩나물국밥


다양한 메뉴

콩나물국밥 전문점인데 메뉴가 다양하다. 콩나물국밥 외에도 닭발, 메밀전병, 갈비찜 등이 있다. 우린 모두 콩나물해장국을 주문하고 추가로 부추오징어 전을 시켰다.

반찬은 간단하다. 김치, 마늘쫑, 청양고추, 김 등이 나온다.

살짝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계속 먹게 된다. 술을 안 마셨는데도 해장이 되는 느낌, 속이 풀어지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아삭한 콩나물과 밥, 국물을 적당히 해서 김과 함께 냠냠 먹으면 정말 맛있다.

오징어부추전도 아주 실하다. 큼지막하고 얇게 나오고, 토핑으로 나오는 오징어도 은근 많이 들어 있다. 간장을 같이 주는데 간장이 없어도 괜찮은 것 같다.

콩나물국밥을 정말 좋아하는 같이 간 분은 계란을 2개 넣어서 먹었다. 계란 1개를 추가하는 비용은 500원이라고 한다.

콩나물의 효능

콩나물은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 중에 하나다. 콩나물이 해장에 왜 좋은지 좀 찾아봤다. 콩나물은 1236년 고려 고종 23년, 발간된 향약구급방에 첫 기록을 발견할 수 있다. 이때에는 식재료가 아닌 약재 중 하나로 콩나물을 사용했다. 초기에는 싹 틔운 콩을 약으로 사용했는데, 그 이후에 식재료로 발전했다고 한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

그러나 17세기 홍만선이 쓴 산림경제에서 콩나물의 재배방법과 자세한 내용이 쓰인 것을 보면 그 이전에 식재료로 사용한 것이 틀림없다.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탄수화물 등이 비교적 많은 영양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콩이 콩나물로 성장하면서 단백질, 지방 등의 함량은 줄어들고 섬유질의 함량은 늘어난다고 한다.

또, 콩에는 비타민C가 전혀 없는데 콩이 콩나물로 성장하면서 비타민C가 생긴다고 한다. 콩나물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인 아스파라진은 알코올을 섭취할 때 생성되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르를 분해하는 작용을 하여 해독작용을 도와준다.

그래서 술을 마신 다음 날에 콩나물국밥을 먹으면 해장이 되는 이유가 증명된 셈이다. 일본에서는 콩나물이 뇌세포 손상을 막아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사포닌과 레시틴, 비타민B, 비타민C가 풍부하여 감기나 몸살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 온몸이 무겁고 저리거나 근육과 뼈가 아플 때 콩나물을 먹으면 아픔이 가시고 염증을 억제한다고 한다. 수분대사를 촉진하고 울 열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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