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중식당 맛집 송림

여의도 송림

여의도에 생긴 지 얼마 안 된 중식당 송림에서 점심을 했다. 인원이 많아서 룸으로 예약을 하고 요리와 식사를 했는데, 아주 맛이 탁월하다. 원래 삼겹살 집이었던 곳이 리모델링되면서 중식당으로 바뀌었다. 룸이 몇 개 있어서 예약을 하고 가면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일단 내가 최애하는 송림 어향동고를 주문했다. 어향동고는 어향소스로 맛을 내는 요리다.

 

어향이란 물고기 '어'자에 냄새 '향'자를 사용하는 단어인데 생선으로 만든 소스는 아니고, 생선 비린내를 잡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중식요리에 많이 사용되는데 소스 중 가장 유명하다.

 

그래서 어향동고는 어향소스에 표고버섯을 버무려 만든 요리다. 표고버섯 안에 다진 돼지고기, 새우살 등이 뭉쳐져 들어가 있는데 맛이 아주 기막히다. 안 먹어본 사람이라면 꼭 추천한다. 함께 올려진 야채가 맛있어서 소스와 함께 밥을 비벼 먹고 싶다.

 

요리

그 다음으로 먹은 유린기인데 닭튀김요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소스에 담겨 나오는데 위에 올려진 야채와, 고추를 곁들여서 같이 먹으면 술을 부른다. 맛이 진짜 좋다.

 

소스가 무겁지 않고 상큼한 맛도 나서 중식요리 중에 부담없이 먹기에 좋은 것 같다. 전분기가 없다고 해야 할까? 맛있다.

 

칠리새우도 먹었다. 점심부터 정말 많이 먹었다. 양념이 잘 버무려진 큼지막한 튀김옷을 입은 새우를 잘라가며 맛있게 먹었다.

 

식사

주문한 식사는 대게살볶음밥, 굴짬뽕, 삼선간짜장과 후라이, 옛날볶음밥과 후라이를 주문했다. 일단 대게살볶음밥이 나왔는데, 볶음밥 비주얼이 중식이라기보다는 동남아시아 음식 느낌이었다. 숙주나물이 들어가고 큼지막하고 실한 대게살이 보여서 만족했다. 

 

 

다음은 내가 먹은 백짬뽕이다. 백짬뽕에 갖가지 야채와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이 들어가서 국물맛이 일품이다. 소주를 부르는 메뉴 중 하나다. 나처럼 빨간색 짬뽕은 너무 매워서 못 먹을 때는 백짬뽕을 주문하면 좋겠다. 국물 맛이 아주 좋아서 계속 드링킹 했다.

 

삼선간짜장과 후라이는 짜장소스를 따로 준다. 이렇게 면에 후라이를 올려주고, 직접 짜장소스를 부어서 비벼 먹으면 된다. 짜장소스에도 다양한 재료들이 풍성하게 들어가 있다.

 

 

우리가 먹은 요리 외에 다음에는 동파육을 먹어보고 싶어서 메뉴판을 찍었다. 소고기로 만든 요리도 맛있을 것 같은데 가격대가 너무 세다....

 

이렇게 짜장소스를 올려서 비벼 먹으면 된다. 오징어랑 새우도 들어 있다. 은근 후라이가 중식 메뉴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집에서 짜파게티를 먹을 때도 반숙후라이를 올려서 비벼 먹으면 맛있다.

 

룸

단체가 들어가는 룸도 이렇게 있어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대기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여의도에 있는 중식당 중에서 점심 예약이 가능한 살짝 중고가의 음식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