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히츠마부시 장어정식
오랜만에 소몽을 가려다가 사람이 많아서 물회를 먹으러 갔다가 발견한 히츠마부시 장어덮밥 집이다. 이름은 장어나루. 여의나루역 근처에 있어서 장어나루라는 이름을 지은 것 같다.
점심에 히츠마부시와 우나기동을 미니, 보통, 특, VIP 등 4개 종류로 판매한다. 우리는 히츠마부시 미니와 보통을 주문했다.
미니 사이즈는 1.9만 원, 보통은 2.4만 원, 특은 3.4만 원, VIP는 4.9만 원이었다.
깔끔한 정찬
아주 정갈하게 사각형 나무쟁반에 흰색종이가 깔리고, 반찬과 국물, 디저트, 히츠마부시가 나온다.
맛계란도 반개 나온다.
히츠마부시
히츠마부시는 나고야 오오수라는 지역의 어느 음식점에서 직원들 식사로 장어머리와 꼬리 등을 잘게 잘라 밥과 함께 섞어 먹던 음식이었다.
어느 날 가게의 한 단골손님이 이를 맛보고 싶어 하여 만들었던 것이 호평을 받아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히츠마부시의 탄생이다.
전통적인 일본의 생선 굽는 방식은 생선 배를 갈라서 뼈를 제거하고 넓게 펴서 굽는다. 이러한 방식을 가바야끼라고 하며, 히츠마부시는 잘게 자른 장어의 가바야끼를 밥에 얹어 섞어서 먹는 것을 말한다.
‘밥을 담는 그릇’의 명칭인 ‘히츠’와 ‘섞는다’ 의 의미의 ‘마부시’에서 비롯되어 ‘히츠마부시’ 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히츠마부스 맛있게 먹는 방법
1. 히츠마부시를 받으면 밥공기에 1/4의 히츠마부시를 덜어서 기본 맛으로 즐겨본다.
2. 이번엔 1/4의 히츠마부시를 밥공기에 덜고 파, 깻잎, 김가루, 고추냉이를 적당량 넣어서 비벼가며 먹어본다.
3. 같은 양의 히츠마부시를 덜어서 야꾸미라 하는 김가루, 파, 깻잎, 고추냉이를 넣고, 녹차물이라 하는 오차즈케를 넣어 먹어본다.
4. 마지막은 지금까지 먹어본 방법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먹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오차즈케를 살짝 적셔서 먹는 3번째 방법이 가장 괜찮았다. 이건 아무래도 개인 입 맛 차이일 것 같다.
히츠마부시 미니와 보통은 밥 양과 장어개수에서 차이가 좀 났다. 장어를 좋아한다면 보통을 주문하는 게 좋겠다.
장어는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 주고, 따뜻한 성질이 있고, 그 맛이 달다. 간과 신장의 기능을 왕성하게 해 준다.
또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칼슘, 인, 철, 비타민 A, B, 니코틴산들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약해진 체력 보강에 도움을 준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탈이 날 수 있으니 적당히 즐겨야 한다.
갑자기 발견한 장어덮밥 집인데, 곧 인기가 많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양산도에서 먹었던 히츠마부시도 맛있었는데, 장어나루도 나를 충분히 만족시켰다.
장어나루는 바 자리도 있어서 혼자 가서 점심을 먹기에도 좋은 것 같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의도점심 즉석떡볶이 오늘은즉떡 (0) | 2024.09.04 |
---|---|
여의도 해장국집 전현무 해장국이였넹 (0) | 2024.09.03 |
아이랑 제천여행 삼동소바 메밀이랑 돈까스 (0) | 2024.07.11 |
여의도점심 부대찌개에 미나리가?! 해장 추천이요 (0) | 2024.06.05 |
여의도점심 솥밥을 여기서도 판다고? (0) | 2024.05.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