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옥 여의도
솥뚜껑을 이용해 한우를 구워주는 곳, 한미옥이 여의도에 오픈했다. 전화로 예약이 안되고 캐치테이블로 예약해야 하는데 꼭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초기 오픈 땐 점심 예약을 받지 않았는데 지금은 예약을 받는다.
점심땐 솥밥정식 메뉴가 인기다. 일반 흰쌀밥부터 명란, 굴, 콩나물, 전복 등 다양한 재료가 고명처럼 올라간 솥밥이 가격대별로 있다.
점심에 한미옥 솥밥을 주문하면 고기를 솥뚜껑에 구워서 먼저 내어준다. 솥밥 정식에 한우구이, 된장찌개가 포함되어 있는 구성이다.
우리는 콩나물무솥밥정식, 통영굴솥밥정식, 완도전복솥밥정식을 주문했다. 그리고 막걸리도 주문했다.
호랑이막걸리
아니 한미옥이 한우맛집이라고 들었는데 여기는 막걸리 맛집이었다. 호랑이막걸리라는게 있어서 주문했는데 정말 꿀꺽꿀꺽 넘어간다. 도수는 6도인데 쓴맛이 전혀 없다. 목 넘김이 아주 달달하다. 딱 반주용 막걸리가 아녔다. 술술 넘어가는 막걸리라서 점심에 먹으면 저녁까지 먹을 것 같았다.
오랜만에 참 맛있는 막걸리를 만났다. 반주로 시켰다가 2병을 더 시켜서 마셨다. 딱 반찬들과도 잘 어울렸다.
솥뚜껑 위에 고기쇼
테이블에 준비된 솥뚜껑에 신선한 한우를 올리고 콩나물과 야채를 넣어서 고기를 볶아준다. 아주 부드럽게 먹음직스럽다. 한미옥 직원분이 와서 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즐거운 대화를 나누기만 하면 된다. 솥뚜껑에 고기를 굽고 나중에 이 불판에 된장찌개를 끓여준다.
한우를 구운 솥뚜껑에 된장찌개 끓이기 때문에 고기 향과 육즙이 베인 된장찌개를 먹을 수 있다.
솥뚜껑 아래에서 뜨겁게 달구고 토치로 위에서 익혀준다. 입 안에 군침이 돌고 침샘이 계속 자극된다. 저녁에도 예약하고 한우삼합, 차돌구절판을 먹어봐야겠다.
된장찌개 양도 매우 많다. 솥밥이랑 같이 먹으면 아주 꿀맛이다. 버섯, 호박, 두부 등이 들어간 딱 기본 된장찌갠데 한우를 구운 솥뚜껑에 끓여서 맛이 배가된다.
메인, 솥밥
솥밥은 테이블에 있는 그릇에 밥을 옮겨 담고 버터와 양념장을 비벼서 김에 싸서 먹으면 된다. 알맞게 익은 깍두기와 된장오이무침도 맛있다. 전복솥밥에는 톳과 버섯이 함께 들어있다. 굴솥밥은 생각보다 굴이 많이 안 들어 있는 것 같다.
요즘 굴이 철이라서 주문해봤는데 살짝 실망했다. 가격 대비 위에 올라가는 토핑이 적은 느낌이다.
그래도 맛은 확실히 보장한다. 밥을 그릇에 옮기고 따뜻한 물을 담아놓으면 나중에 누룽지를 먹을 수 있다. 구수한 누룽지가 속을 따뜻하고 편하게 해 준다.
오랜만에 아주 즐겁게 점심을 했다. 술술 넘어가는 막걸리와 맛있는 솥밥으로 따뜻한 점심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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