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폼 태국음식맛집 여의도 더현대서울

더현대서울 까폼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 있는 태국음식점인 까폼을 방문했다. 압구정로데오에 있는 매우 유명한 태국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압구정로데오 까폼은 매우가 좀 더 다양한 반면에 더현대서울은 까폼 축소판 느낌이다.

여기는 음식점이라는 느낌이 아닌 기타 다른 음식매장과 벽이 없는 푸드코트 느낌의 매장이라서 그런 것 같다.

까폼 메뉴

메뉴는 7개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쌀국수 종류 3개와 팟타이 1개, 볶음밥 1개, 레드커리 1개, 덮밥 1개다. 더현대서울 지하 1층은 주문도 서둘러서 해야 하지만 먼저 테이블을 잡는 게 중요하다.

편하게 식사를 하려면 차라리 삼성혈해물탕이나 본가스시를 가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쌀국수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까폼의 시그니처 메뉴인 소고기쌀국수를 주문했다. 소고기쌀국수가 마음에 든다면 나머지 메뉴도 하나씩 차근차근 먹으러 와야겠다.

진한 육수가 일품

까폼의 소고기쌀국수는 진한 육수의 맛이 아주 끝내준다. 육수를 어떤 걸로 낼까? 소고기를 이용해서 내는지 정말 육수에 공깃밥을 말아서 먹고 싶은 느낌이다. 그리고 여기는 레몬 슬라이스나 절임 양파를 주지는 않았다. 태국식 쌀국수라서 그런 걸까?

쌀국수 면의 양은 내 기준에서는 약간 모자란 느낌이었다. 그래서 국물을 더 열심히 마셨을까?

두툼한 소고기 토핑

소고기쌀국수에 올라간 고기가 꽤나 두툼하다. 3개 정도가 올라가는데 소고기의 두께로 인하여 식감이 좋다. 진한 쌀국수 국물의 향을 고기가 깊이 머금고 있다. 질기지도 않고 부드럽다. 또 먹고 싶은 맛이다. 역시 나는 베트남식 쌀국수보다는 육수의 깊은 향과 특유의 맛이 나는 태국식 쌀국수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까폼 소고기쌀국수는 내 입맛에 아주 딱 맞았다. 통과다. 나중에는 까폼 팟타이를 먹어봐야겠다.

벌써 크리스마슨가

쌀국수를 다 먹고 2층 오븐에서 커피 한잔을 즐기며 더현대서울을 둘러봤다. 그런데 5층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이제 11월이니까,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날만도 하다. 예쁘고 웅장한 트리와 나무집 사이에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찍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아이템들도 있고 오랜만에 시각도 호강하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