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삼양양꼬치
가끔 밤에 서울 근교를 드라이브한다. 우리 둘째는 장모님 댁에서 자는 날이면 첫째를 데리고 셋이서 서울 곳곳을 드라이브한다. 이번엔 회기역에 있는 경희대를 방문했다.
경희대 근처를 갔다가 첫째를 아내가 임신했을 때 방문했던 양꼬치집이 반가워서 저녁에 방문했다.
역시 경희대 앞이라서 학생들이 많다. 아, 우리도 대학생 시절이 있었는데 우리도 20대에 연애를 했었는데 이런 시시콜콜한 추억을 아내와 얘기했다. 우리 첫째는 인생 첫 양꼬치였다.
처음에는 꼬치에 나온 고기와 테이블에 있는 정체 모를 기계가 마냥 궁금했다. 주문한 양꼬치가 나오고 꼬치를 하나씩 차근차근 올려놓는 모습을 보다 자기도 하고 싶었는지 해보겠다며 자신을 보였다.
우리가 연애를 할 때 가장 많이 갔던 양꼬치집은 대학로에 있는 양꼬치집이다. 화교출신 사장님이 하시는 것 같은데 이름이 혜화양육관이었나? 맞는 것 같다.
양꼬치와 꿔바로우도 주문했다. 역시 양꼬치집에 가면 꿔바로우를 먹어야 한다. 사장님께서 꽃빵을 서비스로 주셨다. 우리 첫째는 양꼬치를 아주 맛있게 먹었다. 소스가루에 찍지 않고 조금씩 양꼬치를 먹었다.
이제 친구들한테 자랑할 거리가 하나 더 생긴 듯하다. 어릴 때 이것저것 체험을 많이 시켜주고 싶다.
엄마, 아빠와 함께 방문했다는 글을 남기고 싶은 우리 첫째. 나중에 커서 다시 와서 이 글을 보고 싶단다. 생각이 많이 깊어졌다.
여하튼 양꼬치를 아주 맛있게 먹었다. 딱 맥주를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차를 가지고 왔으니 생략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다.
우리 둘째랑은 언제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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