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맛집 한옥쌈밥 깔끔한 한식의 맛

한옥쌈밥

오랜만에 미아사거리에 있는 한옥쌈밥을 방문했다. 한옥쌈밥은 미아 롯데백화점 뒤쪽에 먹자골목에 있다. 쌈밥집이라서 다양한 쌈채소가 나와서 제육볶음이나 우렁된장에 밥을 싸서 먹기 좋다. 그리고 생선구이도 있어서 아이들이 먹을 메뉴도 있어서 한 번씩 가는 편이다.

우리는 성인 5명에 아이 2명이 가서 패밀리세트와 커플세트로 주문했다. 패밀리세트는 43,000원이규 커플세트는 21,000원이었다. 우렁된장에 우렁이 가득 들어있어서 밥이랑 비벼 먹어도 맛있다. 된장찌개는 고기랑 쌈채소를 먹을 때 한 번씩 떠먹기 좋은 맛이다.

생선구이도 살이 많아서 아이들 살 발라줄때 편했다. 집에서 생선구이를 해주면 아이들이 잘 먹는데… 냄새를 빼는 게 좀 일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좀 힘든 것 같다.

1인 메뉴도 있어서 혼자 오시는 손님들도 있었다. 이른 저녁시간에 가서 그런지 손님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그런데 계속 알람이 울려서 들어보니 배민 주문 알람이었다. 역시 겨울이라 배달을 많이 시키는 것 같다.

제육볶음도 엄청 맵지 않아서 초등학생 정도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은 생선구이에 밑반찬으로 나온 숙주나물과 잡채를 함께 먹었다.

우렁무침

패밀리세트를 주문하면 우렁무침이 나오는데 단일메뉴로 주문하면 15,000원이다. 우렁무침은 처음 먹었는데 맛있다. 살짝 매콤하긴 하지만 계속 젓가락이 우렁무침으로 갔다.

양념된 채소와 함께 안에 있는 우렁이랑 같이 먹으면 마치 골뱅이무침 같은 맛이다. 소면이 들어가면 더 맛있고 매콤한 맛이 덜해서 나한테는 훨씬 좋을 것 같다.

쌈채소

쌈채소를 제대로 못찍었다. 기본적으로 상추, 깻잎, 적근대, 당귀, 치커리 등이 나온다. 모두 우리 몸에 좋은 채소다.

적근대는 잎맥이 붉은색이 띠는 게 특징이다. 잎도 넓어서 마치 작은 나무를 연상케 한다. 적근대에는 철과 칼슘 그리고 베타카로틴 등이 들어있다. 그래서 키성장 골격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몸속에 체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도 한다. 치아를 튼튼하게 해 주고, 머리카락도 검게 한다. 엄청 많이 먹어야 이러한 효능을 볼 것 같다.

당귀는 한약재로 많이 쓰이는데 약간 씁쓸한 맛이 나면서 향이 좋다.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오랜만에 한옥쌈밥에 가서 우렁이랑 쌈채서랑 제육볶음을 정말 많이 먹었다. 그래서 밥을 두그릇 먹었다.

요 몇일은 적당히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