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점심 한우구이 민소 런치

민소한우 런치세트

여의도에 있는 한우집 중 민소한우를 방문했다. 민소한우가 여의도에만 4개가 있다. 그중에 본점을 방문했는데 오랜만에 친구들과 한우를 먹었다.  런치세트로 주문하면 한우구이와 함께 된장찌개 또는 냉면을 주문할 수 있다. 나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기와 같이 면을 먹고 싶어서 물냉면으로 주문했다.

곁들이는 반찬이 깔끔하게 나온다. 흰색우뭇가사리? 인가. 간이 심심해서 아주 좋았다. 무쇠팬에 고기를 구워서 빠르게 구울 수 있다. 아주 뜨거운 온도에서 빠른 속도로 구워서 한우의 겉면은 익히고 안의 육즙을 가둘 수 있다. 확실히 집에서 프라이팬에 구워 먹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훨씬 맛있다.

한우 선명도

그릇에 담겨 오는 한우 고기 모양도 정말 예쁘다. 아주 한우 색의 선명도가 살아 있어서 어서 먹고 싶다. 지글지글 빠르게 구워주시면 파채와 함께 먹으면 된다. 함께 나오는 굵은소금을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처음에는 한우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그냥 먹는 걸 추천한다. 그냥 고기만 젓가락으로 집어서 먹어도 어마무시하게 맛있다.

구운 파채

한우를 먼저 달궈진 무쇠팬에 빠르게 익혀주고 바로 파채를 무쇠팬에 넣어서 볶는다. 한우를 익힐 때 나온 기름으로 파채를 볶아서 그런지 파채만 그냥 먹어도 맛있다. 고기에 파채를 올려서 먹어도 맛있다. 공깃밥에 파채만 올려 먹어도 맛있으니… 오랜만에 정말 포식한 것 같다.

후식은 냉면이지

역시 마지막은 냉면으로 마무리했다. 남은 고기와 냉면을 싸서 냠냠 먹었다. 한우를 먹고 약간의 기름진 느낌함을 냉면과 육수가 잡아줬다. 딱 입 안이 깔끔해지는 맛이다. 육수에 감칠맛이 살아 있는 게 아주 좋았다. 이게 바로 조미료의 맛일까?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가끔 먹는 거니깐. 아주 잘 먹었다.

연말이라서 요즘 고칼로리 음식들을 많이 먹는 것 같다. 다이어트해야 하는데 젓가락질을 하다 보면 정말 정신없이 먹는 것 같다. 젓가락을 놓고 나면 뭐지 싶기도 하고… 그러나 행복하니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