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세호보쌈
조세호도 인정한 그곳, 세호보쌈에서 굴국밥을 먹었다. 한창 날씨가 따뜻해졌다가, 비가 오고 다시 추워졌다. 그때 생각난 메뉴가 바로 뜨끈한 국물의 굴국밥이다.
그래서 찾은 곳이 여의도 홍우빌딩에 있는 세호보쌈이다. 예약을 안 해도 자리가 있어서 딱 괜찮은 곳이다.
매생이 굴국밥
굴국밥은 매생이를 추가해서 먹어야 제맛이다. 매생이 굴국밥을 꼭 먹어야 한다. 이제 굴이 철이 아니라서 이날 먹은 굴국밥이 이번 시즌의 마지막이 될 것 같다.
매생이는 실처럼 가는 초록초록한 녹조류 식물이다. 파래보다 가늘고 미끌거린다. 처음엔 약간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지만 맛보면 좋아할 수밖에 없다.
매생이가 가득 머금은 바다향이 아주 좋다. 굴이랑 같이 앞접시에 덜어서 김치랑 먹으면 정말 맛있다.
김치랑 열무김치가 나오는데 테이블에 김치가 있어서 양껏 덜어서 먹으면 된다.
수제비는 좀 늦어요
그리고 주문한 수제비가 나왔다. 수제비는 좀 시간이 더 걸린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칼국수보다 수제비가 더 늦게 나왔다. 수제비에도 매생이를 추가할 수 있다.
매생이는 라면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시장에서 매생이를 덩어리로 판매하는데 집에서 흐르는 물에 씻어서 조금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집에서 라면이나 칼국수 등을 끓여서 먹을 때 소분한 매생이를 한 덩이씩 넣어서 먹으면 바다향 가득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칼국수도 맛있다. 공깃밥을 말아먹고 싶은 국물이다. 여름에는 가면 보쌈 정식을 먹어야겠다.
조세호도 세호보쌈을 방문했었나 보다. 사장님이 아주 자랑스럽게 벽에 붙여놓으셨다.
여하튼 세호보쌈은 평타 이상의 맛을 보장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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