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맛집 경천애인 sk증권 지하 고깃집

경천애인2237

여의도에서 만난 점심은 경천애인2237이다. 사실 여의도 sk증권 지하에 있는 구름산추어탕을 가려고 했는데 대기가 길어서 발걸음을 옮겨 찾은 곳이 경천애인이다.

고깃집인데 점심에는 식사메뉴도 판매한다. 육개장, 된장찌개, 육회비빔밥 등을 판매해서 가봤다. 우선 오픈한지 얼마안되어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룸도 있다. 룸은 쾌적하다. 조용하고. 딱 손님 미팅, 접대하기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여긴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다. 고기를 판매하는데 주류가 없다니 신기했다. 대신에 콜키지 프리다. 원하는 주류를 가지고 와서 마시는건 오케이다.

술을 마셔야 한다면 꼭 센스있게 챙겨가자.

간단한 음료는 판매한다. 알콜이 안들어간 음료들이다. 커피도 판매해서 우린 점심을 먹고 커피까지 마셨다. 먼가 인테리어를 봤을땐 가격대가 좀 있을 것 같은데 점심메뉴는 괜찮았다.

난 육개장을 주문했다. 밥 이기는 육개장이라는데 기대된다.

경천애인은 한우를 저온숙성하여 내놓는다고 하는데 나중엔 한우를 먹으러 와야겠다. 한우라소 그런지 고기는 가격대가 5만원부터 시작한다. 불고기는 구워먹는 고기의 가격대에 비해 저렴하다.  반찬이 맛있나보다. 석박지와 마늘짱아찌를 판매한다.

오랜만에 먹은 마늘짱아찌는 간이 아주 적당했다.  이래서 판매까지 하는구나 싶었다.

인테리어가 모두 요즘 트렌드에 맞는 것 같다. 살짝 어두운 조명이 식사를 하러 간 사람에게 집중할수 있게 해준다. Sk증권 지하 2층에 있어서 답답할것 같은데도 그런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이건 절대적으로 인테리어의 힘인 것 같다.

아 여기서 센스포인트를 보다니..메뉴가 나올때 만들어볼수 있는 종이접기가 안내되어 있다. 수저받침대가 되는 학이다. 센스어쩔 맘에 들었다.

주문한 육개장이 나왔다. 엄청 맵지 않아서 좋았다. 육개장 그릇이 엄청 깊어서 놀랬다. 튼실한 고기도 들어 있고 밥과 함께 얌얌얌하고 먹었다.

육개장 안에 엄청 큰 만두가 들어있다. 큼지막한 만두를 먹었더니 배가 한껏 부른 느낌이다.

열심히 먹고 수다를 떨다보니 시간이 늦어서 커피까지 마셨다.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는데 맛도 그럭저럭 괜찮다. 대신 생각보다 커피는 좀 늦게 나왔다.

총평을 하자면 한우전문점인데 한우를 못먹었으니 한우맛은 다음에 평하고 점심메뉴는 만족했다. 간이 세지도 않고 함께 나오는 찬도 깔끔했다.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 점도 좋고 그래서 콜키지 프리인것도 감사한 것 같다.

잘먹었다.

찾아봤다. 경천애인이 무슨뜻인지, 하늘을 경외하고 사람을 사랑한다. 기독교정신같았다. 그래서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게 아닐까?